Seonam School , Daejeon
ONE SKY, COMMON ROOM VILLAGE_같은 하늘 아래, 하나의 길이 모두의 거실로 이어지는 학교 서남학교는 “특수학교”라는 이름만으로도 사용자가 공간에 들어오기 전부터 구분과 낙인의 감정을 경험하기 쉬운 장소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설계 목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 누구든 캠퍼스에 진입하는 순간 “여기서는 모두가 같은 사람이다”, “나는 여기 속해 있다”는 감각을 공간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획득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사업 목적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특수교육을 통해 학생의 창의성과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균등한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지역사회 기반 특수학교로서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학습공동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장애 특성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영유아부터 전공과까지의 전문화된 교육과정 운영 및 자립생활 지원을 통해 사회참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서남학교는 ‘교육을 제공하는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과 가족의 시간과 에너지를 회복시키며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만들어주는생활권 교육 거점으로 계획되어야 한다.이 목표를 실현하는 방식은 현실적인 운영·안전 조건 속에서 더 분명해진다. 진입도로 1개라는 제약, 버스와 학부모 대기, 보행/차량 분리, 명료한 동선과 과자극 완화, 안정실과 같은 안전 요구, 그리고 공공 프로그램의 시간대 운영을 통한 지역개방은 모두 동시에 만족되어야 한다. 캠퍼스를 ‘불안과 혼잡을 줄이는 외곽’과 ‘일상을 회복하는 내부’로 조직하는 근거로 삼는다. 외곽에서는 교통·보안을 정리해 도착 과정의 긴장과 혼란을 제거하고, 내부에서는 같은 빛과 같은 리듬의 길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방식으로 이어지며 중앙의 거실로 귀환하도록 만든다. 그 중앙이 드림허브다. 드림허브는 단순한 큰 공간이 아니라 2층을 관통하는 보이드의 ‘빛의 등대’로서, 어디에서든 동일한 하늘빛이 보이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감각의 과부하를 줄이는 완충의 깊이를 제공하며, 전시·협업·휴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동의 거실로 기능한다. 교실과 특별교실은 이 공통의 길과 거실에 연결되어 ‘방(교실)–골목(복도)–거실(드림허브)’이라는 마을의 구조를 이루고, 교실·복도·정원 곳곳에 반복되는 작은 쉼의 포켓들이 감각을 조절하고 평정을 회복시키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남학교는 ‘다름을 드러내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리듬으로걷고 같은 거실에 모이며 평범함을 되찾고 자립과 사회참여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완성된다.